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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드라마_ '인현왕후의 남자'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다시보기

by 코코달리 2023. 8. 9.

'인현왕후의 남자'

'인현왕후의 남자'는 2012년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입니다. 지금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드라마, 영화, 소설로서 많이 사용되지만, 방영 당시 한국 드라마 최초로 타임슬립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며, 주연배우인 유인나, 지현우를 정상급 스타로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간 드라마입니다. 한국 사극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대한 이야기와 타임슬립이라는 요소를 추가하여 색다른 호기심과 재미,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다양한 즐거움을 추구한 드라마입니다. 2012년 판 감성 시간여행이 궁금하다면 '인현왕후의 남자' 다시 보기 정주행을 추천합니다.

인현왕후의 남자
TVING

1. 등장인물

1) 김붕도(지현우): 정치적 음모로부터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조선의 선비 김붕도. 반대파에 의해 온 가족이 숙청을 당했지만,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숙이는 선비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대쪽 같은 성격의 붕도는 늘 반대파로부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이런 붕도를 위해 윤월은 스님으로부터 받은 신비한 부적을 붕도에게 선물하고 목숨을 지키기를 당부받습니다. 이 부적에는 '필사즉생((必死則生),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2) 최희진(유인나): 미스코리아 출신의 유명 배우를 꿈꾸는 무명 배우 최희진. 어느 날, 인현왕후를 뽑는 드라마 오디션을 참가하게 되는데 과거 연인이자 현재는 최고 스타가 된 동민을 만나며, 극적으로 오디션에 합격하게 됩니다. 큰 기회를 얻은 희진은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훤칠하고 잘생겼지만, 어딘가 정신이 이상한 것 같은 붕도를 만나게 되고, 붕도의 정체를 모른 체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3) 윤월(진예솔): 윤월은 조선의 제일가는 기생으로 붕도의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기 전 붕도의 아내의 몸종이었습니다. 탁월한 미모와 가야금 실력을 가진 윤월은 옛 주인의 부군인 붕도를 연모하며 붕도의 가문을 망하게 한 반대파 우두머리와 의도적으로 가깝게 지내며 중요한 정보를 붕도에게 전하기도 합니다. 또, 붕도가 죽임을 당하기 않고 편안 삶을 살기 위해 부처님께 기도 하며 헌신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윤월을 마음을 가엽게 여긴 스님은 신비한 부적을 선물하는데. 붕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윤월의 간절한 바람은 붕도를 어떻게 구할까요?

4) 조수경(가득히): 희진의 절친한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인 수경. 무명배우인 희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이자 매니저로서 희진이 유명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사적으로는 희진의 친구인 만큼 희진의 이상형까지 꿰고 있는 수경은 신분증도 없고, 커피값을 낼 돈은 없지만, 주머니에 수천만 원을 넣고 다니는 붕도를 수상히 여깁니다. 하지만 북촌에 사는 성균관 대학교 학생이자, 부모님은 나랏일을 하는 고위 간부라는 사실에 붕도를 다시 보게 되는데, 붕도의 모든 말은 사실이지만, 300년 전 일입니다.

5) 한동민(김진우): 희진의 옛 연인이자 세기의 바람둥이 스타 동민. 동민은 장난스러운 성격과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얻는 유명 배우입니다. 과거 유명한 배우가 되기 위해 희진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인현왕후를 뽑는 오디션장에서 희진과 마주하게 되고, 다시금 희진에게 호감을 느끼며 느닷없이 다시 사귈 것을 말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제 멋대로인 동민은 희진과의 사랑을 꿈꾸지만, 이미 300년 전 조선 선비와 사랑에 빠진 희진의 마음을 돌릴 수 없습니다.

2. 줄거리

조선 시대의 선비이자 학자인 김붕도는 반대파 남인, 민암에 의해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했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진 채 살아갑니다. 민암은 당시 국모인 인현왕후를 모함하여 폐비시키고, 장희빈을 중전으로 세웁니다. 잘못된 일을 바로 잡고자 긴 시간 숨을 죽이며 때를 기다리는 붕도. 어느 날 붕도는 인현왕후 복위를 위해 궁에 잠입을 시도하는데 반대파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어 누명을 뒤집어쓸 위기의 순간, 알 수 없는 곳으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밤이지만, 낮과 같이 환한 궁궐, 한복이 아닌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정신을 잃습니다. 이 알 수 없는 현상은 붕도가 혹독한 시대에서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라는 윤월의 소망이 담긴 부적의 힘으로 붕도의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300년을 뛰어넘어 순간이동시키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붕도는 이 신비한 부적으로 인현왕후를 돕고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선비에게 보이는 현재는 천국을 보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고, 그 자리를 희진이 채워주게 됩니다. 희진은 붕도에게 차문을 여는 법을 알려주고, 비행기 티켓을 구해주고, 넥타이의 활용법을 알려주며 점차 사랑의 마음이 싹트게 됩니다. 붕도가 미래를 알게 되면서 붕도의 현실은 과거가 되어버리고, 과거가 되어버린 현실을 될 것이라 없어 새로운 세계로 떠나려는 붕도를 본 윤월은 부적이 원래 의미와 다르게 사용되면 화가 있을 것이라 경고하지만, 붕도의 마음은 이미 미래세계로 향해 있습니다. 한편 부적의 힘으로 신출귀몰한 붕도에 의해 반대파 민암은 역모죄로 처형될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런 악인에게도 구사일생의 기회는 있는 법. 붕도의 신비한 부적의 비밀을 알게 되며 붕도를 위기로 몰아넣을 음모를 세우게 됩니다. 부적을 지키고 미래세계로 떠나려는 붕도와 부적을 빼앗아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민암. 어느 쪽이 승기를 잡을까요?

3. 총평

"인현왕후의 남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역사와 타임슬립을 소재를 접목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익숙히 알고 있어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궁궐 암투 이야기와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이 드라마는 신선함과 동시에 300년을 뛰어넘는 이루어질 수 없지만, 이루어지길 염원하게 만드는 희진과 붕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매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또, 예능 위주의 프로그램을 방영하던 tvn을 공영방송 3사를 제치고 드라마의 절대 강자로 굴림하게 만드는 초석이 되는 작품으로 이후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시그널', '호텔델루나' 등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를 흥행시키며 케이블 TV, 비주류 방송사가 아닌 주류 방송사로 자리매김합니다. 주연 배우의 유인나와 지현우의 연기는 실제와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했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는 등 드라마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된 2012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11년 전 작품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 봐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인현왕후의 남자' 다시 보기 정주행 드라마로 추천합니다.